국제금값은 15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수요 상승에 호재가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7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18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19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8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0월에 마이너스(-)11.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4.7에서는 오른 것이나 여전히 기준인 ‘0’을 밑돌고 있다. 지수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7000건 감소한 25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만건을 밑돌고 지난 1973년 12월 이후 4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워릭밸리 파이낸셜어드바이저 대표인 켄 포드는 “현재 금은 계절적으로 호황인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지난 40년간의 시장을 분석한 결과 연말보다 3~7월에 시장에는 금 매도세가 좀 더 형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