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3분기 수익성 정상화와 함께 물류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874억원, 영억입 1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가 7.6%, 13.8%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분기 수익 악화 요인이었던 벌크 해운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적자 규모가 축소됐고, CKD도 3분기 내내 이어졌던 원화 약세 효과가 매출과 수익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인 물류사업을 바탕으로 4% 후반 수준으로 무난하게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올 상반기 현대글로비스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 최대 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이슈와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하지만 내년부터 성장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완성차 해상 운송 부문은 16~17년 운송 계약을 앞두고 현재의 국내 생산 완성차 수출 물량의 40%에서 추가적인 비중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수출 물량 비중이 증가하면 운용 선대가 늘어나고 노선이 다양화되면서 수출 관련 매출과 함께 3자 물류 매출을 추가 창출이 가능해 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 가동과 함께 내년 초부터 CKD와 현지 법인 매출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벌크 장기 전용선 계약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등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