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본 한국 드라마] 장재일 피투스뱅크 대표 “광고주·창작자 둘다 만족 PPL기반 웹드라마”

입력 2015-10-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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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다른 상품 노출 ‘올씽즈컴퍼니’ …공정 직거래 플랫폼으로 종속관계 막아

하이에나 도전만(유준호 분) 사장은 엉뚱한 상상으로 늘 새로운 아이템을 사업화한다. 방해물의 등장으로 일이 꼬일 때도 있고, 성공의 기쁨을 맛볼 때도 있다. 8일 처음 공개된 웹드라마 ‘올씽즈컴퍼니(만능상사)’의 이야기다.

제작사 피투스뱅크와 다이아TV가 공동 제작한 ‘올씽즈컴퍼니’는 PPL을 기반으로 만든 새로운 형식의 웹드라마다. 웹드라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에서 보다 자유롭기 때문에 PPL 기반 웹드라마 제작이 용이하다.

올씽즈컴퍼니의 제작사 피투스뱅크의 장재일 대표는 PPL 기반 웹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웹콘텐츠 중 웹드라마가 PPL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수익구조와 콘텐츠 소비자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며 “광고주와 콘텐츠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웹드라마 속 PPL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 개의 PPL을 웹드라마 전체에 반영하는 방식과 단막극처럼 1회 에피소드로 만드는 방식이 있다. 올씽즈컴퍼니는 전체 PPL을 거부하고 이름처럼 모든 것을 만들어 가는 회사라는 설정으로 매회 각기 다른 PPL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올씽즈컴퍼니가 새롭다고 평가받는 이유 역시 창작을 가장 우위에 둔 제작방식을 고수하면서 PPL을 통한 수익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광고주와 창작자가 종속관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광고주가 PPL 품목을 등록하면 창작자가 제안하는 공정 직거래 플랫폼을 론칭했다. 또한 업계에서 6~7년 이상 종사한 창작자와 광고인이 동등하게 결합된 기획팀을 만들었다. 그는 “올씽즈컴퍼니는 광고주가 전체 스토리에 관여하지 못한다. 그래도 PPL로 인해 스토리가 부자연스러워질 가능성이 있기에 PPL 연출가라고 칭하는 창작자와 광고인이 결합된 기획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씽즈컴퍼니는 2화까지 공개된 상태지만 이미 광고주들의 관심은 뜨겁다. 장 대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윰댕, 유준호, 소영, 채희선)들이 출연하고 있어 이미 구독자 110만명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광고주들에게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PPL 기반 웹드라마 시장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올씽즈컴퍼니의 성공을 시작으로 PPL 기반 웹드라마를 계속 제작해 창작자에겐 수익을, 광고주에겐 효과적인 광고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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