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와이브로 단말기 3종 본격 출시

입력 2007-03-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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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를 통해 노트북이 아닌 휴대폰에서도 빠르고 저렴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와이브로 서비스가 서울 전역 등으로 확대되는 것에 맞춰 와이브로와 CDMA가 결합된 '와이브로 스마트폰(SPH-M8100) '과 복합단말기 '디럭스 MITs(SPH-P9000)'를 전격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출시된 ‘와이브로 PCMCIA카드’, 와이브로와 HSDPA가 결합된 USB형 무선데이터 모뎀 '와이브로 USB 동글(SPH-H1200)'까지 더해 와이브로 단말기가 다양해져 국내 와이브로 대중화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브로 스마트폰(SPH-M8100)'은 PDA형 와이브로폰으로, 와이브로와 CDMA 1x EV-DO를 통해 무선 인터넷, 음성통화, 화상통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출시는 그동안 PCMCIA 카드 등 노트북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와이브로가 휴대폰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와이브로의 대중화가 본격 개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와이브로 스마트폰'은 시원하게 넓은 2.8인치 LCD 화면을 통해 인터넷을 PC처럼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풀브라우징 기능을 적용하였으며, 지상파 DMB와 200만 화소 카메라, 화상통화, 블루투스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도 두루 갖추고 있다.

'와이브로 USB 동글'은 USB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로, 노트PC에 꽂으면 초고속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동글(Dongle)'이란 USB 단자에 꽂을 수 있는 외장형 주변기기의 하나로, 허가된 사용자만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장치를 말한다.

'와이브로 USB 동글'은 와이브로와 HSDPA가 함께 탑재돼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수도권에서는 와이브로로 기존 무선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에 13Mbps급 속도로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HSDPA로 전국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디럭스 엠아이티에스(Deluxe MITs)'는 윈도우 XP 기반의 운영체계(OS)를 채택해 평소에는 일반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합 단말기이다.

'와이브로 스마트폰'과 '디럭스 MITs'는 KT 와이브로 웹사이트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와이브로 USB 동글'도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와이브로를 통해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 서비스가 만나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유럽, 미국, 중동 등 세계 7개국 9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거나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 23개국, 35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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