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초등생 용의자 "중력 실험했다" vs 피해자 "표적 향해 던진 느낌"

입력 2015-10-16 11:27 수정 2015-10-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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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초등생 용의자 "중력 실험 도중" vs 피해자 "표적 향해 던진 느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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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가 같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초등학생 A군으로 드러난 가운데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한 여러 진술이 네티즌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A군은 15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자신이 한 일이 맞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캣맘을 숨지게 한 벽돌로 중력 실험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일 A군은 3∼4호 라인 엘리베이터를 통해 친구 2명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후 친구들과 '옥상에서 물체를 던지면 무엇이 먼저 떨어질까'를 놓고 놀이를 하던 중 옥상에 쌓여있던 벽돌 하나를 아래로 던졌다가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A군의 진술과 달리 사건 피해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표적을 향해 던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부상 피해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 있다 부상을 당한 부상 피해자는 "(벽돌이) 자연적으로는 떨어질 수 없다. 거의 사람이 던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DJ 김현정이 "던진 것만은 확실하다. 느낌상 정확하게 어떤 표적을 향해서 던진 듯한 느낌이었다는 얘기인가"라고 되묻자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용인 캣맘'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화단에서 여성 두 명이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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