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8일만에 64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일부 대구지역 상장사들은 세계육상선구권대회 유치 소식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28일 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68%) 하락한 636.82로 마감했다. 장초반 644.10에 고점을 찍은 후,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7일째 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전강후약' 흐름이다.
이날 개인은 1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 19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오전장에서 40~50억원대의 순매수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순매도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2.58%) 유통(-1.72%) 화학(-1.51%) 금속(-1.21%) 등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인터넷(1.72%)이 유일하게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NHN(3.23%) 하나투어(1.13%)가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부진했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휴맥스 등으 1% 이상 떨어졌고, 서울반도체는 4.81% 하락했다.
중소형 종목 중에서는 대구시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소식으로 홈센타(14.94%) 서한(13.98%) 등 일부 지역업체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경영권 분쟁 중인 동신에스엔티는 6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개인투자가 경영참여를 선언한 제일창투도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631개 종목이 떨어졌다. 48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