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연우’, 내달 2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다짐”

입력 2015-10-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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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현 대표 “생활용품ㆍ제약ㆍ식음료 프리미엄 용기시장으로 사업 다각화”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사진=연우)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사진=연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샤넬 등에 화장품 용기를 제공하는 기업 연우가 기업설립 21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한다.

연우는 1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연우는 1994년 설립된 화장품 등 기능성 용기의 제조ㆍ제품개발 전문기업이다. 국내 처음으로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를 개발해 수입에 의존하던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이후 화장품용 펌프의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화시키는 성과를 이뤄내며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연우는 펌프형 용기, 튜브형 용기, 견본용 용기 등 9000여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샤넬, 에스티로더, P&G, 로레알, 메리케이 등 전 세계 40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100대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47개 브랜드에 연우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연우는 지난해 매출 1688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98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각각 58%, 78%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세계 화장품 용기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59억76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18년에는 308억9300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펌프형 화장품 용기산업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3914억원이며 이 가운데 연우는 36.5%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55.3%, 44.7%다.

매출의 49.7%가 미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유럽(24.6%), 아시아(15.3%), 일본(9.6%)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 이미 진출해 있는 미주, 유럽 등의 선진국 시장에서의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중국, 동남아,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연우의 공모주식수는 240만5680주이며, 공모예정가는 2만300~2만5200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488~606억원이다. 이달 15~16일 수요예측과 22~23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DB대우증권과 HMC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연우는 앞으로 주력제품인 펌프형 및 튜브형 용기의 고기능화는 물론, 화장품 산업 내 적용범위를 확대해 제품다각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또 고기능성 생활용품 용기, 기능성 의약품 용기 등의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는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며 “화장품 용기에 이어 생활용품, 제약, 식음료 등의 프리미엄 용기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을 통한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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