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사 교과서 검정체제가 실패했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사 교과서의 검정제도가 실패했다는 견해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한 뒤 "검정제도를 채택한 후에 4번에 걸쳐 검정에 대한 파동이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선 현실에 맞지 않는 면 있지 않나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검정체제로 교과서 상의 편향된 기술을 수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정체제로는 어렵다"며 "구체적 용어나 내용이 명확할 때는 (수정이) 가능하지만 숨은 의도나 문맥이나 기조 이런 걸 바꾸기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정 교과서 추진 방침 의도가 '친일·독재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이 점에 대해서는 정부를 비판적으로 보시되 신뢰해달라"며 "교육부도 구체적 내용은 국사편찬위원회에, 특히 전문 사학가와 전문가에 맡기고 일선교사도 공모해서 투명성을 높이겠다. 그것을 다른 기관에서 다시 검증하고 이 과정을 인터넷에 올려 국민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