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 임금피크제 도입 잇따라 '부결'

입력 2015-10-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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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임금피크제 도입이 연구현장에서 속속 거부당하고 있다.

1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중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4곳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투표가 부결됐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들도 잇따라 임금피크제 도입투표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이달 15일 직원투표에서 국가핵융합연구소가 부결됐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임피제 도입 동의서를 배포했으나, 수거율(동의율)이 50%에도 못미쳐 부결 처리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이달 15일까지 동의서 징구를 마감한 결과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내부 반발과 낮은 동의율로 인해 동의서 징구를 중단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거부의사를 표시했으며, 한국기계연구원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이 부결되면서 도입을 준비중인 다른 공공기관 등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1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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