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고령의 신격호 총괄회장을 이용해 불필요한 논란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의 입장을 밝혔다.
▲ 다음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측이 밝힌 롯데그룹 입장 전문.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롯데는 고령의 총괄회장님의 신변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제 3자의 출입을 통제했을 뿐, 총괄회장님 거처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가족들의 방문을 통제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신 전 부회장 측이 가족 이외의 확인되지 않은 제 3자를 대동하고 출입하면서 인터뷰와 회장님 명의의 문서를 만들고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고령의 총괄회장님을 이용하여 분쟁과 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오늘 신 전 부회장측은 일방적인 통고서와 함께 사전 협의도 없이 불시에 호텔에 와
다수의 투숙객과 고객이 이용하는 호텔의 영업을 방해하는 등 논란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롯데는 총괄회장님의 안전과 다른 투숙객 및 고객의 안전을 위해 소란이나 충돌, 사고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 방지하였습니다.
현재 총괄회장님의 비서는 총괄회장님께서 직접 선택한 분입니다. 총괄회장님 거처에 설치된 CCTV는 이미 수년 전에 총괄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설치된 것입니다. 또한 롯데는 고령으로 병약하신 총괄회장님을 늘 염려해왔으며 ‘정신이상자’라는 말로 매도한 적은 없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총괄회장님의 명예를 명분 삼아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으나, 총괄회장님의 사진, 녹취록, 동영상 등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과연 총괄회장님의 명예를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롯데는 보다 투명하고 건실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강화, 기업문화 개선, 사회기여 확대 등을 국민들과 약속하였으며, 현재 롯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지켜나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은 주총, 소송 등의 법적절차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총괄회장님을 앞세워 불필요한 논란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가 한 개인이나 일가가 소유한 사유물이 아닌, 임직원과 주주, 국민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필히 인지하고 이러한 소모적인 논란을 중지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