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의 9월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급감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바겐에 따르면 9월 자동차와 밴, 대형 상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88만5300대였다. 1~9월 판매량도 1.5% 감소한 743만대였다.
경기 침체에 빠진 러시아와 브라질의 침체가 판매 실적 전체를 직격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반면 유럽에서의 판매는 8.3% 증가했다. 다만 이는 9월 유럽 전체 증가율인 9.8%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고급차 '포르쉐'와 '아우디' 두 부문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폭스바겐 브랜드의 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진단했다. 배기가스 비리 문제가 발각된 영향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