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1년 동안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하는 일수는 몇 일이나 될까.
이를 계산해서 자신의 소득을 위해 일하기 시작한 날을 세금해방일이라고 하면 2007년의 세금해방일은 3월 29일이다.
다시 말해서 3월 28일까지 일한 것은 정부에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한 것이고 3월 29일부터 일해서 번 소득은 자신이 소유하고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세금내기 위해 87일간 일해야
세금해방일(Tax Freedom Day)은 정부가 국민에게 부과한 세금을 내기 위해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일을 해야 하는지를 나타낸다.
매년 세금해방일을 발표해온 자유기업원은 올해의 세금해방일은 3월 29일이라고 발표했다.
즉, 근로자들이 365일 가운데 87일은 세금을 내기 위해 일을 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1월 1일부터 3월 28일까지 87일 동안 일해서 벌어들인 소득은 정부에 세금으로 내야하고, 3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278일 동안 자기 자신의 소득을 위해 일한다고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계속 늦춰진 세금해방일
세금해방일은 2000년에 전년 대비 6일이나 늘어난 3월 25일로 급격히 늦어졌다. 이 늘어난 세금해방일은 그 이후에도 매년 늘어나 2007년 3월 29일로 계산됐다.
국가가 더 많은 일을 하려고 지출을 늘리면 국민의 세금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국민의 세금부담이 늘어날수록 민간경제는 위축되게 마련이다.
자유기업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민들은 연간 80일 이상을 세금을 내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 1995년 이후 세금해방일은 3월 17일∼19일을 유지하다가 2000년에는 전년 대비 6일이나 늘어난 3월 25일로 급격히 늦춰졌다.
이렇게 늘어난 세금해방일은 그 이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국민들이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지난 6년간 80일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