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와 박성현(22ㆍ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8000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박성현(22ㆍ넵스)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1번홀(파4)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리디아 고는 4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크게 흔들렸다. 13번홀(파5)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지만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더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첫날 10언더파 코스레코드 수립 후 둘째 날 2오버파 악몽을 꾼 박성현은 다시 한 번 LPGA 투어 첫 우승 꿈을 이어갔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려 18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