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리아블프로 4분기 GDP 0.1%포인트 상승…참여업체 매출 7194억원 ↑

입력 2015-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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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경제적 효과 분석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정부 주도하에 추진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로 1일부터 14일 간 행사 참여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194억원(20.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행사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로 인해 4분기 민간소비가 0.2%포인트, 4분기 GDP를 0.1%포인트 끌어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행사기간 중 백화점·대형마트 등 소매업종 매출액이 평소대비 약 43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액은 3500억원 수준으로, 우리 경제 분기별 소비지출 규모의 약 0.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외 음식·숙박업 등에 지출한 금액도 약 3~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돼 +α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매출 현황을 보면, 백화점은 최근 수년간 매출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매출이 두자리 수(24%) 증가할 전망이다.

대형마트도 지난해 추석 이후 2주간의 매출과 비교해 매출 증가효과가 1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28.9% 매출 증가를 기록해 향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할인행사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의점 매출 증가폭도 일부 담뱃값 인상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실질적 매출 증가 효과가 전년대비 약 11.5%에 이르는 것(524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행사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해 메르스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행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정착,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유통업체, 소비자, 제조업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말까지 행사시기, 기간, 행사명 등 내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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