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최고경영자들이 유럽을 찾아 롯데의 차별화된 전략과 특장점을 강조했다.
18일 롯데쇼핑은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과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 등 재무 담당 10명이 13일과 14일 영국에서 기업설명회(NDR)를 열고 유럽의 주요기관투자자 7곳과 만났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측은 블랙록, 마라톤 등과 유력 기관투자자와 미팅을 통해 한국의 저성장 국면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계열사 간 순환출자 해소를 비롯한 지배구조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원준 사장은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옴니채널’의 특장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한 지배구조 개혁의 한 수순이다.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호텔롯데의 상장을 비롯해 그룹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동빈 회장을 위시한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쇼핑 유럽 기업설명회를 통해 그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투자자의 적극적인 관심을 모으는 기업설명회를 가짐으로써 기업의 주식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