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화학/정유업종에 대해 숲보다는 나무를 봐야 한다며 제품다각화를 이룬 업체를 중심으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LG화학, SK를 업종내 톱픽으로 제시했으나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증권은 석유화학 경기가 올해와 내년에 비교적 안정적인 시기를 거친이후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며 2010~2011년 저점을 형성할 것을 예상했다. 2008년 하반기부터 관련업체들의 이익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은주 연구원은 "화학 정유업종 전반적인 접근보다는 개별적으로 모멘텀을 지닌 종목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LG화학과 SK에 대해서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SKC, S-Oil, 호남석유화학 등 5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
신 연구원은 "2007~2008년 업계 최고의 이익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LG화학이 톱픽(최선호주)"라며 "하반기 정보소재 부문 업황 및 이익턴어라운드를 고려해 목표가 6만4000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SK에 대해서는 과거 저평가요인인 관계사 부담 등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판단, 매수의견과 목표가 9만8000원을 제시했다.
신은주 연구원은 "화학/정유업체들이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적 다각화,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필수적이나 국내업체의 현실적인 대안은 제품 다각화"라며 "국내시장의 장점을 살린 성공적인 다각화 업체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