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하락…WTI 4.8%↓

입력 2015-10-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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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주(10월 12일~10월 16일) 하락했다. 공급과잉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 상승한 배럴당 47.2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WTI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는 4.8%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4.2% 빠졌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석유 채굴장비 수는 전주 대비 10개 줄어든 595개로,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감산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지난달 산유량은 전월 대비 11만 배럴 증가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와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을 밑돌아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가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19일 나오는 중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지표에 쏠려 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6.8%로, 2009년 1분기 이후 6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청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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