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모멘텀 공백따른 기간조정 예상

입력 2007-03-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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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공백 기간이다.

국내증시를 흔들었던 글로벌 악재(엔케리 자금 축소 우려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1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까지의 공백 기간을 메워줄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한달여동안 반등세를 보인 국내증시의 눈높이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기간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크게 오르지도,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 다소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의미한다.

이러한 박스권을 뚫기 위한 촉매제는 결국 1분기 기업실적 발표일 수 밖에 없는데, 관건은 '바닥을 쳤느냐' 여부이다.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와관련 "실적바닥론이 불투명한 가운데 다소 우울한 1분기 실적발표시즌을 맞이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수와 투자심리 공히 어느 정도의 하중압박이 가해질 공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기술적으로나 정황상으로나 중장기 낙관기조는 훼손됨없이 유효한 만큼 조정기간을 점진적 비중확대의 호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자 국내증권사들의 시황분석 보고서 역시 실적시즌을 앞두고 당분간 국내증시의 기간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숲보다는 튼실한 나무를 바라봐야할 시점이다.

▲현대증권 김영각

-선물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기적 매도세가 나오며 베이시스가 악화되었고, 1440~1460포인트 사이에서의 지수 흐름이 약세 전환됨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수의 큰폭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여,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 김형렬

-4월 첫째 주까지 주식시장에 예정된 변수는 방향성 결정을 짓기 위해 부족한 면이 크다. 오히려 증시 외적인 변수에 따라 투자심리의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재반등 시점을 포착한 후 공략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며 1,2분기 교차시점 에 진행될 수익률 게임에서는 업황 모멘텀이 존재하는 산업내 중소형주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박준범

-추가조정 시마다 실적우량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호황이 지속 중인 조선, 항공, 은행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유지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점차 주목받게 될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제고가 유효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상윤

-단기적으로 국내 시장 체력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 된다. 지난 2월 역사적 고점 달성 후 해외 악재로 급락 했으나 그 후 놀라운 지수 복원력을 보였다. 해외 시장도 단기 급락에서 벗어나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모습은 좀더 상황을 지켜 봐야 될 시점이다. 당분간 지수 중심보다는 업종별 종목별로 차별화된 등락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실적과 가격 메리트를 균형 있게 믹스한 투자 선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3월 증시는 연초의 낙폭을 회복하며 추세에 복귀하는 지수흐름을 만든 의미있는 한달이었다. 하지만 연일 터지는 글로벌증시변수로 증시가 다시금 영향을 받고 있지만 2006년7월이후 KOSPI는 계단식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 구간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보다 실적시즌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마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교보증권 오주식

-최근의 기업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단 다가오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당분간 국내 증시는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기술적 상황과 수급상황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판단에서 현재 시장의 박스권 흐름이 아래쪽으로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임. 하지만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증시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관점을 가져가기에는 이르다는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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