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0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왼쪽 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대표, 민유성 SDJ 코퍼레이션 고문,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연합뉴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에 매일 출근키로 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의 정혜원 상무는 19일 "전용카드키를 신 전 부회장과 SDJ코퍼레이션이 각각 한 장씩 보유하게 됐다. 총괄회장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신 전 부회장이 매일 찾아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이어 "롯데그룹이 일방적으로 관리할 때는 신 전 부회장도 롯데그룹에 먼저 얘기하고 갔어야 했고, 다른 방문자가 있다는 이유로 신 전 부회장의 방문조차 거부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장남인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 주도권을 놓고 충돌을 빚은 뒤, 양 측은 이후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신 전 부회장은 SDJ코퍼레이션을 통해 지난 16일 "신동빈 회장에게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배치 직원 해산 및 CCTV 철거 등 6가지 요구 사항을 통보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통고서를 보내고, 롯데호텔 34층 관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