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플라워 “음악적 변화, 새로운 팬 생겨서 기쁘다”

입력 2015-10-19 11:05 수정 2015-10-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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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플라워 고유진입니다. 1999년 1집 ‘tears’로 데뷔했으니 올해 16년 차 가수가 됐네요. 이제는 선배보다는 후배가 많아져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활동이 뜸하다며 해체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플라워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소속사와 갈등을 빚다 보니 방송도 덜하게 됐고, 앨범도 자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돼서 대중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습니다. 우리도 마냥 상황에 안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서 대중과 스킨십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했고, 다시 플라워로 의기투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발매한 앨범이 2014년 ‘되감기’라는 싱글 앨범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지만, 그때는 소속사 없이 우리끼리만 활동했거든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었죠. 우리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플라워를 외면했던 대중도 다시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28일 ‘Kiss Me’라는 미니 앨범도 발매한 것이고, 앞으로 싱글, 미니앨범을 꾸준히 발표하고 활동할 계획입니다.

이번 앨범은 예전에 플라워 음악에 비해 템포도 빨라졌고, 신세대 감각에 잘 맞는다는 평가도 얻었습니다. 음악적인 변화를 주니까 대중의 반응도 달라지더라고요. 무엇보다 플라워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는 새로운 팬들이 생겼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자신감을 얻고 오는 3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콘서트를 합니다. 오랜만에 개최하는 콘서트라서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됩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우리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준비 많이 했으니까 그냥 마음껏 즐기시면 됩니다. 플라워의 데뷔 때 음악부터 15년이 지난 지금의 음악까지 모든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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