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3분기 GDP 전년비 6.9%↑…6년 반만에 최저치·예상은 웃돌아

입력 2015-10-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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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성장률 추이. 3분기 6.9%. 출처 블룸버그
▲중국 GDP 성장률 추이. 3분기 6.9%.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인 7%를 밑돌아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 6.8%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여전히 지난 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의 7.0%에서 하락하고 지난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이스 쿠이즈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아시아 경제 대표는 “중국 경제성장 전망은 여전히 억제됐다”며 “중국 정부가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규모로 대책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GDP와 함께 발표된 다른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인 6.0%를 밑돌았다. 투자 부문도 부진했다. 올 들어 9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10.8%에 못 미치고 지난 2000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0.9% 늘어, 전월의 10.8%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았다.

수출과 제조업, 투자 등 그동안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부문들이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게다가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경기둔화 소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중국이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3.3%로, 10년 전의 5% 미만에서 크게 높아졌다.

다만 시장은 중국 GDP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 국가통계국 발표 직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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