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중국 3대 유아용품 업체에 제품 공급 MOU체결

입력 2015-10-19 13:49 수정 2015-10-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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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이 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Midea Group)그룹(14년 매출액 25조 원, 순이익 1조9000억원) 창업자 하향건의 외동아들이 운영하는 중국 유아용품 브랜드 ‘베베숑(Baby Bear)’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19일 쌍방울에 따르면 하검봉(메이디 그룹 board member)이 운영하는 베베숑에 ‘청도캐리과학무역사업유한공사’(이하 Karry Group)와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 3대 유아용품 오프라인 매장 ‘베베숑(Baby Bear)’에 ‘쌍방울’의 유아의류 및 임부복을 ‘Karry Group’를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베베숑(Baby Bear)’은 2003년 설립, 중국 3대 유아용품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중국 20여개 도시에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3000여명의 직원과 온ㆍ오프라인 회원 수는 150만명이다.

‘베베숑(Baby Bear)’의 2013년 매출 약 10억위안 돌파(약 1800억원), 2015년 매출 약 15억위안 예상(약 2700억원) 된다. 현재 오프라인 유통매장은 14년 200개, 15년 600개, 16년 1200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방울’과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 ‘Karry Group’은 ‘현대차’ 그룹을 포함해 유수의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도와준 한국중화총상회의 왕수덕 사무총장이 회장인 ‘Hanfa Group’ 과 합작회사이다.

‘Karry Group’의 대표이사 왕가봉은 청도시 북방구 인민 대표 이며, 공산주의 청년단 부주임 및 비서관이다. ‘베베숑(Baby Bear)’의 하검봉은 공청단 당원으로 왕가봉의 제자이며, ‘Karry Group’은 ‘베베숑(Baby Bear)’에 한국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2012년 ‘쌍방울’은 中 공청단과 합작 사업 MOU를 체결한 적이 있으며, 현재 극 소수의 대기업들이 공청단과 MOU를 맺고 있다.

모나리아, 윌비스, 깨끗한나라, 아가방컴퍼니등과 함께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쌍방울’은 양해 각서(MOU) 체결을 통해 ‘크리켓’과 ‘리틀탈리’ 브랜드 제품들은 ‘Karry Group’을 통하여 중국 ‘베베숑(Baby Bear)’ 오프라인 매장으로 납품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크리켓’이 주력이 될 것이며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아닌 국내생산제품을 수출하므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재고를 ‘베베숑(Baby Bear)’이 직접 부담할 만큼 파격적인 조건의 계약이며, ‘쌍방울’은 추가적인 판관비 부담이 낮아서 영업레버리지(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 증가가 더 높은)가 발생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언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이번 양해 각서(MOU) 체결로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며 “조만간 왕가봉 ‘Karry Group’대표와 하검봉 ‘베베숑(Baby Bear)’대표를 포함하여 실무진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미팅에서 OEM 형태의 유아의류 공급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전자파 차단 임부복 등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과 관련된 사업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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