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재단 공식 출범…이사장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입력 2015-10-19 14:03 수정 2015-10-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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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에 노사정 대표 4명 및 류철균ㆍ장의성 교수 등 선임

청년희망펀드를 운영할 청년희망재단이 19일 정식 출범했다. 이사장으로 벤처기업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선임됐다.

재단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황철주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부장관 등 노사정 대표 4명과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장의성 한성대 교수 등 7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이사장은 2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한 1세대 벤처기업가로,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한국청년기업가 정신재단’을 설립,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황 이사장은 지난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됐으나 당시 600억원이 넘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는 백지신탁 문제 등을 이유로 사의한 바 있다.

류철균 이사는 ‘초원의 향기’, ‘영원한 제국’을 저술한 소설가로 웹소설 창작, 온라인게임 스토리 참여 등 디지털 뉴미디어 분야에서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청년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을 얻고 있다. 현재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장의성 교수는 한국잡월드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일자리 전문가로 재단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법인 운영의 투명성・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공익법인 형태로 출범한 청년희망재단은 앞으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된 재원을 활용, 각계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청년희망아카데미’는 기업의 고용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통해 실제 취업과 연결되는 사업과 청년들이 제안하는 사업을 크라우드 소싱 방식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노사정위원회에 구성ㆍ운영될 예정인 (가칭)청년고용협의회의 논의과정에서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제시될 경우 재단 사업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청년희망재단은 이사회와 사무국, 그리고 멘토단지원팀과 기업청년매칭팀, 일자리사업팀 등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청년희망아카데미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크라우드 소싱이란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이 제안서를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하면 기부 희망자가 지원할 청년과 지원액을 결정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청년희망재단은 △맞춤형 훈련을 알선하고 일자리로 연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인재 뱅크 구축 △청년해외 진출 프로젝트 추진 △창업 지원을 위한 멘토링 제공 △직업체험 또는 단기취업 기회 제공 등을 구상하고 있다.

청년희망재단은 광화문우체국 건물에 두고, 사무국 인력은 12명 규모로 출범한다. 사무국 직원 채용접수는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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