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금융회사가 어디 있느냐"고 했던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최근 일부 은행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것은 시장수요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소비자 불편해소라는 측면에서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 부총리는 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간부들에게 "향후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과거 우리경제의 GDP 성장률은 수출 기여도가 매우 컸으나 세계경제 둔화로 인해 올해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은 대외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정책대응에 한계가 있으나, 다른 나라의 수출 감소폭에 비해서는 선방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출진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가 절실하다"며 "한중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향후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 적극적으로 잘 대응하면서 연내 발효의 필요성ㆍ효과에 대한 대국회ㆍ대국민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간부들에게 "다음 주부터 정기국회가 본격 가동되는 만큼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마지막 분기를 맞아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집중력을 잃지 말고 정부업무 평가도 미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