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무등산 원효분소에서 바라본 전경(사진=광주지방기상청)
광주 국립공원 무등산에 단풍 물이 드는 ‘첫 단풍’이 시작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9일 무등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무등산의 첫 단풍이 관측된 시기는 지난해와 평년보다 하루가 빠르다.
‘첫 단풍’은 산 정상부터 20% 가량이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기상청은 당초 오는 20일 무등산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온이 낮아져 단풍속도가 빨라졌다.
절정은 산의 80%가 물들었을 때다. 기상청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에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무등산의 단풍 절정기는 내달 4일로 내다봤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특히 9월 상순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지난달 광주의 일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0.4도 정도 낮았으며, 이달들어 일시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면서 단풍이 예상보다 빨리 들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