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20일 불황기 재테크 대안으로 ‘삼성 일본 중소형 FOCUS 펀드’를 제시했다. 일본 중소형 FOCUS 펀드는 일본 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강소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지난 6월 15일 출시이후 17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중소형주 운용사인 스미토모 미쓰이(SMAM: Sumitomo Mitsui Asset Management) 자산운용사가 펀드운용을 맡는다. 스미토모 미쓰이가 운용하는 중소형펀드는 2005년 설정이후 수익률이 119.42%(3월말 기준)에 달하고 금융위기 이후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인덱스인 TOPIX는 물론 소형주 인덱스인 러셀노무라소형지수(Russell Nomura Small)도 상회한다. 대표 매니저 타다오 기무라(Tadao Kimura)는 중소형주 운용경력 약 20년의 베테랑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주에 이어 중소형주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본 상장 기업을 분류했을 때 중·소형주일수록 주가수익비율(PER) 10이하 비율이 높을 정도로 저평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노믹스의 세번째 화살인 구조개혁으로 내수시장에서 신사업을 창출하겠다는 전략도 일본 중소형주 시장에 매우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편입한 대표 종목은 다이토제약, 아사히 인테크, 에이치아이에스 등으로 이들이 속한 업종은 아베정부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대표적으로 지원하는 분야다.
이종훈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의료, 사회기반시설, 여행사업 등이 대표적인 수혜분야로 내수 기반 중소형 기업의 이익이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 등 글로벌 자금이 중소형주에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환헷지와 환노출 상품으로 출시됐으며 ‘MSCI Japan SMID Cap Index’를 90% 추종한다. 수수료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이내 총보수 연1.68%이고 C클래스는 총보수 연2.26%다.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