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3분기 순이익, 전년비 40% 급감 ‘어닝쇼크’

입력 2015-10-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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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3분기에 전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채권거래와 투자은행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10억2000만 달러(약 1조1564억원), 주당 4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순이익(16억9000만 달러, 주당 83센트)보다 40% 급감한 것으로 전 분기의 18억1000만 달러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톰슨 로이터는 주당 순이익이 6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떨어진 7770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 급감 배경에는 채권거래 부진이 있다. 투자은행과 채권 영업 및 트레이딩 부문의 영업수익은 각각 작년 동기대비 59%, 42%씩 크게 감소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도 채권 트레이딩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으로 채권 트레이딩과 아시아 사업이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고먼 CEO는 회사의 매출 안정화를 위해 자산운용 사업을 늘리는 대신 환율이나 상품 채권 거래 등 변동성이 높은 사업부 규모는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이라면서도 “우리는 그러나 계속 앞으로 나갈 것이며 절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이날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4.8%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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