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버튼, 1개월 새 2000명 추가 감원...국제유가 하락 여파

입력 2015-10-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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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원개발 서비스업체인 핼리버튼이 지난 1개월간 2000명을 추가로 감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십년래 가장 큰 폭의 유가 하락으로 석유 시추 사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핼리버튼은 이날 지난 3분기(7~9월)에 5400만 달러(주당 6센트)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억 달러(주당 1.41달러)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해 56억 달러였다. 주가는 1.2% 하락했다.

시추 장비 가동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북미의 유가는 올해 약세장과 강세장 사이에서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이후 50% 가량 하락, 세계 석유탐사업계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총 1000억 달러 이상 줄었다.

핼리버튼의 에밀리 미르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회사가 이번까지 전체 직원의 약 21%에 해당하는 1만8000명을 감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향후 전망에 대해선 낙관했다. 제프 밀러 핼리버튼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에게 “북미 시추 사업은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압박받는 분야인 것은 확실하지만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며 “이 분야는 우리가 가장 빠른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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