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확정치가 상향조정되며 예상치를 웃도는 2.5%를 기록했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등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만2348.75로 전일보다 48.39포인트(0.3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78포인트(0.03%) 오른 2417.8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22.53으로 전일보다 5.30포인트(0.37%) 상승했다.
상품가격 상승, M&A호재로 정유와 철강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철강업체인 US스틸은 유전용 강관업체 론스타테크놀로지를 21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며 양사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RF마이크로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IT업종이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RF마이크로사는 10.7%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영국, 이란간 긴장이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대통령 후보 사망소식에 66달러까지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1.95달러 급등한 66.03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뮤추얼 펀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1분기 뮤추얼 펀드 규모는 2.7% 증가에 그쳐 전분기 증가율 7.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