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의 조카 유모 씨가 숨진채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대구 효목동 한 사무실에서 유씨가 소파에 앉아 숨진 것을 유씨의 지인 A씨가 발견했다.
유씨는 2008년 12월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할 당시 직접 어선을 구해왔을 뿐 아니라 조희팔의 중국 생활을 도왔던 인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08년 12월 초순께 인천공항을 통해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공항으로 들어가 당시 한 조선족의 알선으로 30t급 어선을 구했다.
이어 40시간 항해를 한 뒤 격렬비열도 서쪽 60마일 해상에 도착해 외삼촌인 조희팔을 태우고 잠적했다. 당시 파도가 높아 두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유씨는 세번째 시도 끝에 조희팔을 탈출시켰다.
이후 유씨는 국내로 돌아와 자수했고, 2010년 2월 조희팔의 밀항을 돕고 그의 사기 행각에 가담한 혐의(밀항단속법 위반 및 사기)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복역을 마친 유씨는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조씨와 같이 생활하는 등 철저히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자세한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유씨는 조희팔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2011녀 12월 중국에서 진행된 조희팔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유골함을 국내로 운구해 경북 칠곡 한 공원묘지에 안장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조희팔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조희팔 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