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 권리락일인 30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유상증자 부담감으로 묶여있던 매수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8분 현재 서울증권은 전일보다 7.55% 오른 1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증권은 유상증자 권리락 기준가인 1060원보다 8.49% 높은 1150원을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권리락 기준가인 1060원은 전일종가 1265원보다 16.2% 낮게 책정됐다.
증권업 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권리락 이후 유상증자 부담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유상증자 부담감으로 인해 서울증권 주가가 1400원대에서 1200원대로 내려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리락으로 인해 유상증자 부담감이 사라져 그동안 신규매수를 못하던 수요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강세 배경을 풀이했다.
서울증권은 지난 12일 현재 발행주식 수와 동일한 2억706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100%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규모는 2638억원으로 8억원을 제외한 263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서울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855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