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IBM 실적 부진·생명공학주 매도세에 하락…다우 0.08%↓

입력 2015-10-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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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IBM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생명공학주에 매도세가 유입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3포인트(0.08%) 하락한 1만7217.1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9포인트(0.14%) 내린 2030.77을, 나스닥지수는 24.50포인트(0.50%) 떨어진 4880.97을 각각 기록했다.

IBM은 지난 3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이 3.34달러로, 월가 전망인 3.30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보다 약 14% 감소한 192억8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96억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은 1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IBM은 올해 주당 순익 전망치를 종전 15.75~16.50달러에서 13.25~14.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이날 IBM 주가는 5.8% 급락했다.

할리데이비슨도 실적 부진에 주가가 14% 폭락했다. 할리데이비슨은 2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 전체 인력의 약 4%다.

S&P헬스케어지수가 1.5% 빠지고 나스닥생명공학지수가 3.2% 급락하는 등 생명공학과 헬스케어 관련주가 부진하면서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머크 주가가 2% 급락했고 화이자도 1.5% 떨어졌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와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은 실적 호조에 주가가 각각 최소 1.2% 이상 뛰었지만 전체 증시 하락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FC와 피자헛 등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얌브랜드는 중국 사업을 분사시켜 별도로 상장한다는 계획에 주가가 1.8%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6.5% 늘어난 120만6000채로, 월가 예상치 114만2000채를 훌쩍 뛰어넘었다. 증가폭은 최근 8년 가운데 두 번째로 컸다. 다만 같은 기간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5% 감소한 110만3000채로, 시장 전망 117만채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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