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걸그룹·모델도…'강남 고액 성매매' 무더기 적발

입력 2015-10-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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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일대에서 고급호텔을 빌려 고액 성매매에 나선 전직 걸그룹 멤버와 모델,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업소 업주 박모(31)씨를 구속하고 다른 업주 10명과 업소 실장 5명, 성매매 여성 11명, 성매수 남 1명 등 27명 불구속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업주 11명은 올해 8월부터 최근까지 강남 일대의 특급호텔 등을 빌려 남성들에게 60만∼15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주들은 전직 걸그룹 멤버와 현직 모델, 연예인 지망생, 비서, 무용단원, 여대생 등 미모의 20대 여성을 모집해 인터넷에 '여비서', '고가 애인대행' 등 성매매 암시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과 성매매를 주선하고 돈을 챙겼다.

업주들은 매일 다른 호텔 객실을 대실해 성매매에 이용하며 경찰의 단속을 피했고, 기존 유흥주점에서 넘겨받은 단골 고객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회원제로 고객을 관리하기도 했다.

경찰은 "단속 기간 신원을 확보한 10여명의 남성에 대해 성매수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카지노 고객 유치를 위해 성 접대 여성을 고용하는 불법 성매매 방식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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