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회장, “한국내 투자은행업 강화”

입력 2007-03-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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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씨티그룹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리테일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업을 더욱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또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씨티그룹 찰스 프린스 회장 겸 최고 CEO는 30일 한국진출 40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과 투자여건 등이 괜찮다"며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은행 파트너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아시아 태평양 로버트 모스 대표는 “동북아 금융허브를 꿈꾸는 한국자본시장에서 중개업과 투자은행업 등을 강화할 것이며 그런 기회를 찾고 있다”며 “투자를 계속해 씨티그룹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한국에) 국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매 영업 강화가 한국에 증권사를 설립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소매 영업을 강화한다는 것이 한국 내에 증권사를 만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씨티그룹이 가진 국제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을 강화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 행장은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국제투자자가 한국에 또는 한국투자자가 해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해결해 주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해 찰스 프린스 회장은 "많은 통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출업자가 공격적으로 활동했기 하므로 폭넓은 상품을 준비해 대처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구조조정은 4월 16일이나 그전에 발표할 것"이라며 "상세하게 발언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이 사업을 확장하기에 좋고 낙관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행장은 그러나 이에 대해 "지난 2년간 통합의 과정에서 미들오피스의 기능이 비대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자체 판단으로 미들오피스의 인력이 늘어나지 않게 하고 영업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으나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씨티그룹은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로버트 모스 대표는 "한국경제 규모에서 5%의 성장은 선진국에서 원하는 성장률로 괜찮은 수준"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이 좋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영구 행장도 "4~5%의 경제성장은 한국경제규모로 봤을 때 견조한 성장세"라며 "올해 1분기 수출 성장 15%는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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