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수익성 높이고 전략 다듬어 한국대표 금융그룹 도약

입력 2015-10-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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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는 국내 4대 금융지주에 걸맞은 외형과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환 회장과 NH농협금융 임원들이 지난 8월 경기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린 ‘2015 농협금융 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NH농협은행
▲ NH농협금융지주는 국내 4대 금융지주에 걸맞은 외형과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환 회장과 NH농협금융 임원들이 지난 8월 경기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린 ‘2015 농협금융 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NH농협은행
NH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2월 출범 이후 3년간의 경영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저금리·고령화 기조의 정착, 금융규제 개혁, 핀테크 활성화 등의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한 ‘농협금융 2020 중기전략’을 수립했다.

김용환 회장은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공동의 목표 설정이 금융지주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4월 취임 직후부터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구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 등을 통해 자산 확대, 은행·비은행 간 균형 잡힌 국내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등 외형적인 성장은 이루어 냈으나 수익성과 글로벌 사업, 그리고 전략 과제의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회장은 핵심 분야인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인력, 자산운용, 여신, 보험 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태스크포스(TF)팀을 금융지주에 설치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평소 김 회장은 TF팀에 전 계열사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은 약 4개월에 걸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이 오는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의 수익성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운영체계 고도화 △고객가치 제고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사업 플랫폼 혁신, 융·복합금융 선도, 리스크 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의 ‘6대 핵심 전략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년 경영 계획 및 조직 개편 방안 수립 시 중기전략 사항을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핵심 전략 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보완하는 전략 과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농협금융은 6대 핵심 전략 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 자산 규모 38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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