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 전 부문 석권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22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 푸본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양희영(26), 야오 포에베(대만)와 한 조를 이뤘다. 출발시간은 오전 11시 21분(한국시간)으로 1번홀(파4)에서 티오프한다.
18일 끝난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공동 15위에 머문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제치고 각종 타이틀 1위에 올라섰다.
우선 상금순위에서는 241만6753달러(약 27억3000만원)로 박인비(237만96달러ㆍ약 26억7000만원)를 약 4만6000달러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Race to the CME Globe에서는 4328포인트를 얻어 역시 박인비(3944포인트)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또 평균타수 69.395타로 69.459타를 기록한 박인비를 2위로 밀어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 그리고 다승왕이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2.69포인트로 리디아 고(12.42포인트)에 0.27점 앞서 1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번 주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세계랭킹 포인트가 적게 적용되는 국내 대회에 출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다승 부문은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동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 역시 이번 주 LPGA 투어 대회를 포기한 박인비보다 리디아 고가 유리한 입장이다. 만약 리디가 고가 푸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박인비의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LPGA 투어 전 부문 1위에 올라서게 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푸본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가 22언더파 266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박인비에 5타 차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전 부문 타이틀 석권을 노리는 리디아 고와 ‘골프 여제’ 박인비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 펼치는 선의의 대결이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음은 올 시즌 LPGA 투어 주요 타이틀 순위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12.69포인트)
2위 리디아 고(12.42포인트)
3위 스테이시 루이스(9.12포인트)
4위 렉시 톰슨(7.61포인트)
5위 유소연(6.46포인트)
◆상금순위
1위 리디아 고(241만6753달러)
2위 박인비(237만96달러)
3위 스테이시 루이스(167만9559달러)
4위 렉시 톰슨(162만5836달러)
5위 김세영(140만8723달러)
◆Race to the CME Globe
1위 리디아 고(4328포인트)
2위 박인비(3944포인트)
3위 스테이시 루이스(3073포인트)
4위 렉시 톰슨(2727포인트)
5위 김세영(2619포인트)
◆평균타수
1위 리디아 고(69.395타)
2위 박인비(69.459타)
3위 스테이시 루이스(69.619타)
4위 렉시 톰슨(69.988타)
5위 김효주(70.101타)
◆톱10 피니시율
1위 리디아 고(67%)
1위 펑샨샨(67%)
3위 박인비(59%)
4위 스테이시 루이스(55%)
5위 렉시 톰슨(52%)
◆올해의 선수
1위 리디아 고(243포인트)
1위 박인비(243포인트)
3위 렉시 톰슨(134포인트)
4위 스테이시 루이스(125포인트)
5위 김세영(122포인트)
◆다승
1위 리디아 고(4승)
1위 박인비(4승)
3위 김세영(2승)
3위 렉시 톰슨(2승)
3위 최나연(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