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中 완만하게 성장할 것…소비증가 수혜주 ‘주목’”

입력 2015-10-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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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은 21일 중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내 소비증가로 수혜를 입을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라 루오 베어링자산운용 중국·홍콩 주식투자 총괄 대표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중국의 성장속도와 관련한 우려감, 위안화의 가치하락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새로운 금리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이익추구 성향 변화도 원인으로 꼽았다.

루오 대표는 “거시 상황에 우려가 크고 중국 내 산업 생산도 여전히 미약하지만 가처분 소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 카드의 거래건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생애 첫 주택 및 두 번째 주택 구매 가격도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앞으로 6~12개월 사이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유럽 국가들에서 추가로 통화완화 조치가 단행되면서 경제성장을 부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서비스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짚었다.

루오 대표는 “역외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돼 있다”며 “헬스케어, 관광, 교육, 기타 서비스업종 등 중국 내 소비증가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을 투자처로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운용팀은 정보기술 관련주나 자동화와 업그레이드를 앞둔 산업들을 투자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통화 정책이 시장 친화적으로 유지되면서 경제를 안정시키고 개혁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단계의 자본시장 발전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점진적인 개혁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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