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경기부양 기대감 Vs 경계심 작용, 혼조…中↓·日↑

입력 2015-10-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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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엔저 현상과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한 반면 중국증시는 경계심리 형성에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한 1만8554.28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84% 오른 1526.8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최근 붕괴된 1500선을 회복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 급락한 3308.0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 이상 급락하며 지난 9월15일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1% 빠진 860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2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7% 밀린 2만2989.22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14% 빠진 2만7268.47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17% 상승한 3024.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최근 과도한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형성되고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으며 8주새 최고치에서 급락했다. 특히 차이넥스트지수는 급격히 요동쳤다. 지난 9월 저점에서 전날까지 40% 급등했던 차이넥스트 종합지수는 이날 6.8% 폭락했다. 국금증권의 황천동 애널리스트는 “시장참가자들은 특히 차이넥스트 지수를 중심으로 중국 주식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말했다.

게리 알폰소 션완홍위안그룹 트레이더는 “최근 증시의 움직임을 고려한다면 오늘의 주가 하락세는 정상적인 것”이라며 “성장주가 전체 시장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이 좀 더 방어적인 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9월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정부의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로 전월의 3.1% 과 시장 전망치인 3.8%에 크게 못 미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급감하며 전월의 3.1%보다 훨씬 큰 감소폭을 보였다. 수출 둔화에 따른 9월 무역수지 적자는 1145억 엔(약 1조840억원)으로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미즈호자산운용의 다카시 아오키 펀드매니저는 “부진한 경제지표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에 의한 추가 완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런 기대감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부양책에 기대를 거는 것은 이들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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