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이 올해도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산콜 노조는 기본급 월 10만원(기존보다 9%) 인상과 감정노동수당 8만원 신설을 요구, 사측은 기본급 2.2% 인상만 가능하며 감정노동수당 신설은 불가하다고 답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산콜은 2013년부터 노사 갈등이 일 때마다 파업이 예고돼 서울시는 직접 고용 등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우선 이달 15일 1차 조정회의를 열어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으며 22일 2차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중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다산콜 노조가 23일 이후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중재 실패로 파업이 시작되면 민원 상담 전화를 구청에서 직접 응대하도록 하는 등 단계별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65명 이하가 파업할 경우는 '1단계'로 지정, 유선 상에 파업 안내 멘트를 송출하고 응대 스크립트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상담팀장을 투입할 방침이다.
130명 이하가 파업하는 '2단계' 상황에선 시청과 구청 담당부서로 바로 연결하고, 130명 이상이 파업하는 '3단계' 상황에선 다산콜로 들어오는 자치구와 보건소의 대표번호 94개를 해제해 본청 등에서 직접 응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각 기관에 "2차 조정회의가 열릴 22일까지 비상연락체계 구축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파업 기간 비상대책반도 운영하고, 담당자 카카오톡 채팅방도 개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