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故 천경자 화백. (사진=연합뉴스)
사망설이 꾸준히 나오던 천경자 화백이 최소 수개월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업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천경자 화백의 딸 이혜선 씨가 지난 여름 유골함을 들고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이 언론과의 통화에서 "천경자 화백의 딸 이씨가 몇 달 전 미술관에 유골함을 들고 수장고에 다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씨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당시 이씨가 관련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는 천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씨 집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 화백은 1998년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뉴욕으로 떠난 후 8년여간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