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강달러ㆍ비용 증가에 3분기 순이익 전년비 14% ↓

입력 2015-10-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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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익스프레스(AMEX). 사진=블룸버그
▲아메리카익스프레스(AMEX). 사진=블룸버그

세계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아멕스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지난 3분기(7~9월)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1.24달러, 순이익은 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EPS 1.40달러와 순이익 14억8000만 달러에서 14%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1.3% 줄어든 8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블룸버그는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3분기 아멕스의 EPS를 1.31달러, 매출은 83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멕스의 실적 부진은 달러화 강세와 마케팅, 기술개발 등으로 투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케네스 체놀드 아멕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를 포함해 올해 아멕스는 역풍을 맞았고 이에 도전하고 있다”며 “(코스트코와의 결별 등으로)회사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세계 경제도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앞으로 몇 년간 사업 구축을 위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화 강세로 미국을 제외한 아멕스의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 줄어든 1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마케팅 등에 들어간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57억 달러에 달해 해외 사업 매출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창고형 할인업체 코스트코의 제휴관계가 내년 3월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아멕스는 신규회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멕스는 마케팅과 시스템 투자비용을 확대했다.

아멕스의 카드는 코스트코에서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로 다른 매장에서도 통용되는 공동 브랜드의 신용카드도 발급했었다. 그만큼 코스트코와의 결별은 아멕스에 큰 타격이다.

아멕스는 올해 연간 EPS를 앞선 5.56달러에서 5.20~5.3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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