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청년희망펀드’에 총 250억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억원을 기부했고, 사장단과 임원들도 개별적으로 동참해 5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기부는 포괄적 위임을 통한 것으로, 이 회장은 과거부터 수재의원금이나 연말 불우이웃 기부 등을 꾸준히 실행해 왔다. 삼성의 이 같은 기부 행위는 인재양성을 중시하는 이 회장의 경영철할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앞선 8월 향후 2년간 1000억원 규모로 총 3만명에게 청년 일자리 및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삼성은 삼성 협력사 취업 희망자에게 취업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삼성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신설해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하고, 인력 미스매치 해결을 위해 마이스터고와 대학 특성화학과 등 ‘사회 맞춤형 학과’를 확대, 1600명을 양성·채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직업 체험 인턴과 금융영업 분야에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컨설팅을 확대해 총 1만1400명에게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은 오는 2016년부터 그룹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