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이 나오는 어닝시즌이자 2분기를 시작하는 4월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해외변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방향성 없는 등락국면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미국 모기지 부실 확산여부,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평가, 글로벌 유동성 환경변화가 4월 주요한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500선 안착을 이끌 촉매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월간 코스피밴드 1370~1500.
삼성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하향 조정이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며 2분기까지 이익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실적 조정이 IT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될 것이며, 추가적인 조정 폭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이번 4월은 잔인했던 과거와는 좀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1분기를 바닥으로 국내 경기가 점진적 확장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당분간 탄력적 지수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시기상 주식비중을 줄이는 타이밍은 아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4월 코스피 밴드를 1400~1500으로 제시했다.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과잉 조정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펼쳐질 종목 장세는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미국 경기회복 시점 지연과 중국의 추가긴축 및 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4월 증시의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