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프리텍, 동양네트웍스 경영정상화 위한 청사진 제시

입력 2015-10-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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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맞서 우호적 공동 방어전선을 펼치고 있는 KJ프리텍이 동양네트웍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KJ프리텍은 오는 30일 동양네트웍스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 예정인 이사 후보자들을 비상무이사로 정하며 직접적인 경영권 행사보다는 현 경영진의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대신 KJ프리텍의 이사 후보자들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이사진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위한 중요한 조언 및 자문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재홍 KJ프리텍 대표는 “동양네트웍스의 브랜드 파워,금융IT서비스 사업의 안정성과 유망 IT서비스 기업의 재기 초석 마련 등 회사가 가지고 있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과감한 투자를 했다”며 “이를 통한 신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신규시장 개척 등 양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경영정상화는 물론 향후 일자리 창출 등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최근 장내매입으로 최대주주 공시를 한 적대적 M&A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 모그룹의 해체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올 3월 기업회생이 결정된 때의 최대주주는 채권단과 신용보증기금이었으나 지난 9월 KJ프리텍이 공개입찰을 통해 신용보증기금의 지분을 인수하면서부터 KJ프리텍과 동양네트웍스의 공동전선을 형성한 상황이다.

KJ프리텍은 “신보의 공개입찰에는 적대적 M&A세력에 자금을 대고 있는 아샘투자자문도 참여했으나 KJ프리텍의 기업 경영능력, 재무안정성 그리고 경영계획안의 합리성 등에 높인 평가를 받아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며 신보 지분 인수 후 사실상의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KJ프리텍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동양네트웍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당시의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했다. 이는 사실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KJ프리텍은 신보 지분의 인수 후 현 동양네트웍스의 경영진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회사의 주요 현안 해결 및 신 성장동력 확보와 미래비전 수립 등 회사의 향후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가 보유한 핵심역량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제고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사 주요 경영진은 회사의 경영정상화 및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주요 경영진의 회사 주식 보유가 적절하지 않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이유로 구조조정을 통해 많은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남은 임원들이 개인 명의로 주식투자를 해 시세차익을 챙긴다면 회사에 대한 애정과 미래 비전을 가지고 회사 주식을 샀다 하더라도 도의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법정관리 졸업 후 M&A 등 회사의 주요 정보를 접하는 임원들이 그러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했을 수 있다는 의심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도 이유다.

KJ프리텍이 신용보증기금에 제출한 경영계획안의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동양네트웍스를 최고의 시장경쟁력을 보유한 종합 ICT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토대를 만들기 위해 기존 전속시장(Captive Market)에 대한영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등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신규사업 분야의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KJ프리텍은 2011년까지 기존 사업부문의 영업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이기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최대주주가 되면서부터 BLU 부문 등 신사업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초정밀부품제조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특히 이 전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2013년부터는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돼 2014년에는 1300억 매출과 88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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