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3분기 조정 영업익, 전년비 31%↑…“벤츠 SUV가 효자”

입력 2015-10-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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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GLE 63 AMG'. 블룸버그
▲지난 4월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GLE 63 AMG'. 블룸버그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인 다임러의 3분기 법인세·이자 차감 전 영업이익(EBIT)이 전년보다 3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3분기 EBIT가 전년 동기 27억9000만 유로(약 3조5963억원)에서 31% 증가한 36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5억1000만 유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난 3730억 유로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시장의 강한 수요가 분기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발표한 신차 판매가 지난 9월에만 16% 급증하는 등 신차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았던 점도 분기 실적 호조에 주효했다. 이 중 SUV 신모델이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SUV모델 GLC과 GLE, 소형차 GLA를 선보였다.

중국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중국에서 다임러의 매출은 경쟁업체 BMW와 아우디를 꾸준히 제쳐오고 있다. 벤츠는 올 들어 9월까지 회사의 중국 매출은 31% 급증했다. 특히 중국 증시의 폭락세와 경기 둔화에 고급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도 다임러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임러는 중국 경기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꾸준한 수요 증가로 올해 회사 순이익과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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