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온 나이키, “내년에 만나요”

입력 2015-10-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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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빽 투 더 퓨처 2>가 선택한 미래의 그날. 그게 바로 어제(2015년 10월 21일)였다. 30년 전 사람들이 상상한 오늘과 실제의 오늘을 비교하는 건 꽤나 재미있는 일이다. 아직 자동차가 날아다니진 못하지만 하늘을 나는 호버 보드는 프로토 타입이 나왔고, 영상통화 같은 건 흔한 일이 됐다. 그보다 꼭 실현되길 바란 건 자동으로 신발끈이 조여지는 운동화였다.

그동안 나이키는 부단히도 노력했다. 2011년에는 영화 속 운동화와 동일한 디자인의 ‘나이키 맥(NIKE MAG)’을 출시했다. 판매 목적으로 출시한 건 아니고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려는 취지에서 나왔던 모델이다. 빽 투 더 퓨처에서 마티 맥플라이 역을 맡았던 배우 마이클 J. 폭스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수익금을 관련 재단에 기부하기 위한 것. 이 운동화에는 자동끈조임 기능은 없고 조명을 넣어 빛나기만 했다. 사람들은 2015년 10월 21일에는 진짜가 등장하리라고 기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나이키가 마이클 J. 폭스를 찾았다. 나이키가 그를 찾아 건넨 건 파워레이스(Power Laces)라는 자동끈조임 기능이 들어간 진짜 나이키 맥이었다. 폭스가 직접 신발을 신는 영상을 보니 파워레이스 기능이 작동할 때마다 운동화에서 요상한 소리가 난다. 제대로 작동한다는 뜻이겠다.

아쉽지만 봄에 출시할 이 제품 역시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한 번 더 파킨슨 연구를 위해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나이키는 이 파워레이스 기능을 꾸준히 개발해 여러 스포츠에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몇 년 후에는 우리 모두 손 안 대고 신발을 신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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