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일 원/달러 환율은 940원 수성 쉽지 않아 보이나 박스권 줄다리기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뉴욕장에서 미 지표의 전반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제지에 대한 관세부과로 인해 글로벌 달러화가 하락 반전하면서 NDF 원/달러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940원대(1개월 물 스왑포인트 감안)에 턱걸이하며 마감했다. 이에 따라 2일 시장은 약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역외 세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금일도 지난 주 주요패턴인 배당금 수요세력과 네고물량의 충돌이 반복되며 940원 전후 박스권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월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배당금 수요세력은 여전하나 이월된 네고물량 역시 만만찮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은행권 역시 포지션 잡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수급의 흐름에 장단만 맞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 쪽으로 쏠리는 구도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화와 NDF 원/달러가 오랜만에 같은 방향을 보이며 하락했기 때문에 금일은 밑으로 무게중심이 조금 더 쏠릴 것으로 예상되며, 940원선 수성이 힘들어 보인다.
외환은행은 2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37~942원, 이번 주 예상범위는 935~945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