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Q 영업익 6775억원 전년비 19.6%↑…‘신차 효과’

입력 2015-10-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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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3분기 국내외에서 65만 8374대를 판매해 매출액 13조 1109억원, 영업이익 6775억원, 당기순이익 550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고, 매출액 역시 14.9% 늘어 2013년 2분기(12조 1126억원) 이후 9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실적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작년 출시한 카니발 쏘렌토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3분기 누계 경영실적으로는 △매출액 36조 7297억원 △영업이익 1조 8399억원 △당기순이익 2조 199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까지 기아차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줄었으나, 3분기가 더해지면서 역전돼 올해가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6조 729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카니발과 쏘렌토 등 신형 모델들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 호조에 최근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7.0%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 및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8.2%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12.4%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원화 약세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연간 누계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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