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종양학-순환기학 접목한 다학제 심근증 클리닉 개설

입력 2015-10-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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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병주 교수(유방갑상선외과), 민창기 교수(혈액내과), 윤호중 교수(순환기내과)
▲왼쪽부터 송병주 교수(유방갑상선외과), 민창기 교수(혈액내과), 윤호중 교수(순환기내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종양학과 순환기학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다학제 심근증 클리닉을 개설했다.

최근 암환자의 증가와 함께 항암제 유발 심근증이 환자들의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꼽히면서 3년 전부터 심뇌혈관센터는 유방암센터와의 협진을 통해 항암제 유발 심근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해왔다.

또한 최근부터 BMT센터와의 협진을 통해 다발성 골수종과 아밀로이드증에서 발생하는 심장 손상의 진단 및 치료에 힘써 왔다.

특히 유방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항암제 유발 심근증은 다학제 협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이전에 비해서 그 발생 빈도가 1/2이하로 감소됐다.

항암제 유발 심근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심장초음파 검사가 매우 중요하며 추가적으로 심장 MRI, 심장 CT 검사, 심장조직 검사 등이 임상에서 이용되고 있다.

유방암센터 송병주 교수(유방갑상선외과)는 “유방암에 효과적인 항암제 중에는 심장에서 독성을 일으키는 약제들이 있으며 환자들의 예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미리 심독성의 유발 요인을 판정해 심장 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한 “심독성증상에 대한 감시와 정기적으로 심장 기능을 평가하는 다학제 심근증 클리닉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뇌혈관센터 윤호중 교수(순환기내과)는“다학제 심근증 클리닉은 국내에서 종양-순환기학(Onco-Cardiology)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도로서 항암제 유발 심근증의 조기 진단, 치료 및 추적검사를 통해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물론이고 심장 손상이 동반되는 혈액질환 환자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또한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학제 심근증 클리닉은 매주 수요일 오전 오후 심뇌혈관센터 외래(4번방)에서 진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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