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올 연말 인사 시점, 예년과 비슷하다"… 삼성 12월 초, 현대차는 X-마스 전후

입력 2015-10-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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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CEO(대표이사) 등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의 인사를 예년과 비슷한 시점에 맞춰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그룹의 경우에는 인사 시점이 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이 올 연말 정기 인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단행 시점이 재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일부 그룹들이 인사를 조기에 단행할 것이란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룹들은 예년과 같은 시기에 정기 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인사 시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작년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에는 1월에도 정기 인사를 냈지만, 당해년도 사업점검과 차기년도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12월 초순으로 정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12월 25일인 크리스마스 전후로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비슷한 시점에 정기인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정기인사는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에 발표했다"며 "올해에도 그 시점에 인사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그룹도 인사 시기가 예년과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인사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으나, 현재까지는 이전과 같은 시점에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계열사의 일부 CEO가 교체된 상황이라 인사 규모가 아주 클 것 같지는 않다"며 "그룹 인사 시점도 매년 발표했던 12월 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귀띔했다.

LG그룹은 매년 12월 초순에 정기 인사를 내고 있다. 간혹 11월 말쯤 인사를 내는 사례도 있지만, 12월 초순으로 인사 시점을 거의 고착화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룹 인사시기는 통상적으로 12월 초순에 이뤄졌다"며 "현시점에서 볼 때 올해도 12월 초순에 그룹의 정기인사가 발표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 그룹의 상황에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인시 시점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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